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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 ☼ 25歲後的作品/2019.11《Love Poem》

✍✍ IU《Love poem》專輯和各曲理念翻譯

文/CH²,全為個人翻譯或解析請勿隨意轉載或惡意解讀

 

 

 

🎶 專輯理念 

 

모든 문학에는 정답이 없다지만 그중 해석의 제한에서 가장 자유로운 것은 시가 아닐까 한다. 

雖然所有文藝文學都沒有正確答案,但在那之中最可以自由解說的就是詩了吧

작품자의 순정만 담겨 있다면, 어떤 형태든 그 안에선 모든 것이 시적 허용된다.

只要含有作者的純情,不論是什麼型態都能賦予詩意

 ‘시인’이라든가 ‘예술’이라든가 ‘영감’이라든가 ‘작품’과 같이 본인 입으로 얘기하기에는 왠지 좀 민망한 표현들에 대해 약간의 울렁증을 가지고 있는 내가, 앨범명을 뻔뻔하게 ‘사랑시’라고 지어 놓고도 하나도 부끄럽지 않은 이유는 여기 담은 것들이 전부 진심이기 때문이다. 

要親口將作品和「詩人」、「藝術」、「靈感」一起提到時總覺得有點尷尬

對這有點陰影的我卻直接了當地以《愛情詩(LOVE POEM)》當專輯名稱

可我一點也不覺得害臊,因為這張專輯裡的字字句句、每一個音節都是我的真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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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unlucky

 

며칠 내내 떠올리려 노력했던 아주 오래된 노래의 제목을, 우연히 튼 라디오 디제이가 알려줄 때.

想了好幾天都想不起來好久以前聽過的那首歌名,卻在偶然打開的廣播中被DJ提到的時候

가깝지도 각별하지도 않은 사람이 큰 의미 없이 툭 뱉은 말 한마디에서 내 오랜 고민의 정답을 발견할 때. 

一點也不親近的人無意間說出的話,卻解答了我長久以來的苦惱的時候

의심조차 하지 않았던 일이 날 배신할 때. 

從沒懷疑過的事情有一天卻背叛我的時候

억지로 떠밀려 나간 약속 장소에서 앞으로 오래 보게 될 것 같은 사람을 만났을 때. 

在硬是被推去的約定地點遇見了未來會一直見面的人的時候

인생이 잘 짜여진 장난 같다는 생각을 한다. 

人生就像編得很完美的玩笑一樣

그 정교함이, 세련된 농담처럼 날 웃게 할 때도 있고 약오르고 허탈한 마음에 일순간 서글퍼질 때도 있다. 

那個精緻度就像老練的玩笑,有讓我笑的時候,也有讓我空虛又生悶氣的心變得難過的時候

바보같이 매번 휘둘려서 골난 내 기분을, 그러면서도 기대하고 또 기대고 싶어 하는 나의 이 싱숭생숭한 마음을 이런 경쾌한 음악에 담고 싶었다. 

就算我的心情每次都像傻瓜一樣被捲入其中還是想要期待著依靠著,想將我這樣忐忑不定、七上八下的心情以輕快的音樂表現,就像曾在訪談提到的,小時候的座右銘是「我是幸運兒」,

인터뷰에서도 몇 번 밝혔듯 나의 어릴 적 좌우명은 ‘나는 행운아다.’ 였다. 마냥 어리지 않은 지금은 행운을 별로 바라지 않는다. 또박또박 나름대로 잘 걷다가도 행운이 보이면 잡고 싶은 마음에 손을 뻗고 엇박을 타다가 중심을 잃어 휘청대는 내 모습이 언젠가부터 스스로 멋져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現在不太年輕的我對幸運也沒什麼期待了,因為不知道從什麼時候開始......覺得那個「明明一步一腳印走得還不錯,卻還是在看見幸運就想伸手抓住而失去重心搖搖晃晃的我」很不好

오히려 요즘엔, 어느 날 갑자기 나의 지난날을 돌아봤을 때. 내가 평생 동안 받았던 행운을 싹 다 골라내고도 다른 남는 게 꽤 많은 인생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反而現在回首過往時,希望我這輩子除了獲得的那些幸運以外,還有很多其他東西就好了

이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 ‘Love poem’이 내가 사랑하는 나의 누군가에게 조심스레 건네는 응원이라면, 앨범의 첫 트랙인 ‘unlucky’는 내가 나 스스로에게 부르는 응원가다. 

如果說這張專輯最後一首歌《Love poem》是對我愛的人小心翼翼給與的加油打氣,那這張專輯的第一首歌《unlucky》就是我給自己的應援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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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at Person(그 사람)

 

갑자기 와 손님처럼 잠시 머물다 간 ‘그 사람’의 이야기.

突然來到,就像過客般的「那個人」的故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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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Blueming(블루밍)

 

사랑을 주제로 한 가사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심수봉 선생님의 ‘백만 송이 장미’다. 

以愛為主題的歌詞裡,我最喜歡的作品就是沈守峰老師的《百萬朵玫瑰》

미워하는 마음 없이 실천한 사랑의 결실을 한 송이 장미꽃으로 표현한 것이 나에게는 사랑에 대한 어떤 비유보다 시적이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以一朵玫瑰來表達絲毫沒有厭惡的心,對我來是最有詩意又最美麗的比喻

내가 단기간에 가장 많은 장미를 피워내는 시기는 사랑에 빠진 직후다. 

短時間內我綻放最多玫瑰的時期,就是在深陷愛情之後

마음을 고백하기 직전, 결정적인 딱 한 마디만을 제외한 세상의 모든 말을 사용해 상대에게 나의 감정을 가감 없이 표현하는 때. 휴대폰 진동 소리 한 번 한 번이 내 일상을 사정없이 흔드는 지진처럼 느껴지는 때. 

在表達心意前,每一句話都說過了就是除了決定性的那句

完整向對方表達心意時,手機每一次震動就像突然感受到猛烈地震一樣

필터링 없이 꺼낸 말 마디 마디가 사랑시가 되는 때. 이게 정말 내 머릿속에서 나온 게 맞나 싶은 낯선 결의 문장들이 쏟아져 나온다. 

沒有多加修飾脫口而出的字字句句成了愛情詩,這些話真的是從我腦袋裡蹦出來的嗎?

그 시기만큼은 백만 송이 장미를 거뜬히 피워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이 들 정도로 내 안에 사랑이 넘친다. 

那些陌生的文章蜂湧而出。在那個時期我心裡的愛多到可以輕易綻放上百萬朵玫瑰。

우리의 대화창 속 내 색깔처럼 새파아란 색의 장미를, 그 장미의 꽃말과 같은 ‘기적’을, 그 ‘불가능’에 가까운 결실을, 내가 이번에야말로 백만 송이 정도 피워낼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에 찬다. 
藍色玫瑰就跟聊天視窗裡我的顏色一樣,那玫瑰的花語代表的「奇蹟」,那最有可能開花結果的「不可能」,我有了這次一定能夠綻放百萬朵的自信!

아직 단 한 번도 성공해 본 적은 없지만..

雖然到現在都還沒成功過就是了......

 

 

PS. 藍玫瑰的花語是「奇蹟」和「不可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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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時間之外(시간의 바깥)

 

8년 전, 미래에서 만나자는 아쉬운 약속을 남기고 헤어진 두 아이는 어떻게 됐을까? 

在8年前約定未來相見後分開的兩個人,現在變得怎麼樣呢?

그 드라마 속 주인공이었던 내가 이번엔 직접 작가가 되어 둘의 이야기를 완성 지어 주고 싶었다. 

曾是那齣戲中主角的我,這次想親自作詞完成這兩個人的故事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두 사람이 재회하게 되는 장소로 어디가 좋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我一直想著長久等待後終於相會的兩個人,該在哪裡相見會比較好呢?

시간이라는 제약 속에 너무 오랫동안 묶어 둔 게 미안해 아예 시계의 바깥으로 둘을 꺼내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突然有一天浮現了「長久以來被捆綁在時間的制約裡會感到很抱歉,那乾脆把他們兩個人擺到時間以外怎麼樣?」的想法

먼 길을 돌아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과거에 의존하지 않고 선 두 발로, 오직 지금의 순간만을 만끽하며, 서로를 바라보고 숨이 차도록 춤을 춘다. 이 음악이 끝나더라도 그들의 춤은 아마 계속 이어질 것이다. 

走了這麼遠的路又相遇的兩人不再仰賴過往,靠著他們的雙腳盡情享受當下的瞬間,望著彼此跳到喘不過氣來

就算音樂結束,他們的舞也會繼續下去

단, 시간의 바깥에서. 우리가 더 이상은 알 수 없는 이 이야기의 바깥에서.

但,都是在時間之外,我們再也不能得知的那故事之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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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搖籃曲(자장가)

 

작년에 출연했던 김종관 감독님의 단편 영화 ‘밤을 걷다’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사한 곡이다. ‘깨고 나면 잊어버리게 될 꿈’이라는 소재가 신선하고 좋았다. 

這首歌是在去年參與導演金忠寬所導的電影《Walking at Night》時獲得靈感寫下的作品

영화 속 지은을 연기하는 내내 ‘기억되지 않는 순간도 존재의 의미가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만든 작품이었다. 

「醒來後就會忘記的夢」是很新鮮又很棒的素材,演出知恩這個角色的時候,都讓我思考著「不會被記得的瞬間會有意義嗎?」

꿈을 꾸는 사람의 시점이 아닌 꿈속에 찾아온 사람의 시점에서 쓴 가사다. 깨고 나면 잊히게 될 꿈에 찾아와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이에게 자장가를 불러 잠을 재워 주고 떠나는 내용을 담았다.

這首歌的歌詞不是以「做夢的人」視角去寫,而是「找來夢裡的人」的視角,是敘述即使是在醒來就會被遺忘的夢裡,也想替深愛的他/她演唱搖籃曲的內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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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Love poem

 

“인간의 이타성이란 그것마저도 이기적인 토대 위에 있다. “ 

“即便是利他主義,也是建立在人類自私的基礎之上 “

사랑하는 사람이 홀로 고립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힘든 일이다.

看著所愛的人孤立無援地走著,是一件很累很辛苦的事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하고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괴로워 재촉하듯 건넸던 응원과 위로의 말들을, 온전히 상대를 위해 한 일이라고 착각하곤 했다. 나는 여전히 누군가 내 사람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참견을 잘 참지 못한다. 

什麼忙都沒能幫上、只能這樣看著的感覺太過難受就像被催促般說出的那些加油打氣和安慰錯以為那完全是為了對方著想而說而做的事看到別人使我的人難過痛苦,我還是沒能忍住去多嘴過問

하지만 이제는 나의 그런 행동들이 온전히 상대만을 위한 배려나 위로가 아닌 그 사람의 평온한 일상을 보고 싶은 나의 간절한 부탁이라는 것을 안다. 

但現在的我知道我做出的行為並不是「為了對方」的關懷和安慰而是「我懇切地請求」那個人能過著平穩的生活因為是厚臉皮請求他人的立場

염치 없이 부탁하는 입장이니 아주 최소한의 것들만 바라기로 한다. 이 시를 들어 달라는 것, 그리고 숨을 쉬어 달라는 것. 

我只期望著最低限度的小事願你聽聽這首詩願你繼續呼吸著

누군가의 인생을 평생 업고 갈 수 있는 타인은 없다. 하지만 방향이 맞으면 얼마든 함께 걸을 수는 있다. 또 배운 게 도둑질이라, 나는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든 노래를 불러 줄 수 있다. 

沒有人可以一輩子揹負著一個人的人生但只要方向一致,不論多遠都能一起走下去

또 배운 게 도둑질이라, 나는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든 노래를 불러 줄 수 있다. 

我會的事情就只有一件我可以永遠為了我愛的人歌唱

내가 음악을 하면서 세상에게 받았던 많은 시들처럼 나도 진심 어린 시들을 부지런히 쓸 것이다. 

就像做著音樂以來,世界為我帶來那麼多首詩一樣我也會繼續寫下滿是真心的詩

그렇게 차례대로 서로의 시를 들어 주면서, 크고 작은 숨을 쉬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就這樣輪流給彼此寫詩、聽詩大大吸一口氣、緩緩吐出氣地活下去就好了

 

 

 


 

©️ 全是個人主觀翻譯解析,請勿隨意轉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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